채비, ‘전기차 충전업체 1호 상장사’ 타이틀 한걸음 더

시사위크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채비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 채비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채비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 채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기차 충전업체 채비가 코스닥 상장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해 일반청약에 돌입한 것이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또 상장 이후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비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지난달 초 곧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충전업체 최초의 상장 추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16일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됐다. 최종적인 기업가치 산정 절차이자 상장 완주 및 흥행 여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관문이기도 하다. 

그 결과 아주 뜨거운 호응은 아니었지만 견조한 수요는 확인됐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751곳이 참여해 55.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희망공모가는 1만2,300원~1만5,300원으로 제시됐는데 신청수량 기준 37.72%가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이었다. 가장 많은 57.12%는 희망공모가 하단을 제시했고, 하단 미만은 1.78%에 그쳤다.

채비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 주식수를 당초 1,000만주에서 900만주로 조정하는 한편, 희망공모가 하단인 1만2,3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시장 친화적 공모 전략을 선택했다는 게 채비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1,107억원이 될 전망이며, 시가총액 규모는 5,755억원이다.

적자 실적에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채비는 환매청구권 의무부여 대상인 점도 눈길을 끈다. 환매청구권이란, 신규 상장기업 주가가 일정 기간 내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관사에 공모가의 90%로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채비의 경우 상장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1만1,070원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채비는 수요예측을 마친 뒤 20일~21일 양일에 걸쳐 일반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한편, 한동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한동안 성장세가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은 최근 다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총 전기차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50.1% 증가한 22만177대로 집계됐다. 올해도 1분기 총 전기차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9.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채비, ‘전기차 충전업체 1호 상장사’ 타이틀 한걸음 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