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을 관광자산으로" 김흥식 후보, 보령 산촌관광특구 구상 제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흥식 보령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석탄산업 중심지였던 청라면·성주면을 '산촌관광특구'로 조성하고, 성주사지 복원을 축으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폐광 이후 쇠퇴한 지역을 관광·문화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라면과 성주면은 한때 보령 산업을 이끌었던 탄광지역으로, 강원 태백·정선과 함께 중부권 대표 석탄 생산지로 꼽혔다. 그러나 폐광 이후 지역 경제 기반이 약화되면서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 지역 공동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측은 본지와의 취재에서 "폐광의 흔적을 단순히 과거로 남길 것이 아니라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유산과 자연, 역사·문화를 결합한 보령형 관광 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구상은 청라면 오서산 명대계곡과 성주계곡, 성연마을 일대를 연결하는 산촌관광특구 조성이다.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숙박·체험·미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폐갱도를 활용한 와인 저장·숙성 시설 △'폐광 와인동굴' 체험 콘텐츠 △남포 사현포도 기반 지역 와인 산업 육성 △산촌 먹거리 특구 조성 △양송이 등 특산물 연계 미식 관광 △체류형 숙박·힐링 콘텐츠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냉풍욕장이나 농산물 재배 등 제한적 활용을 넘어,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확장하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공약의 또 다른 핵심은 성주사지 복원 사업이다. 성주면에 위치한 성주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사찰 터로, 최치원의 낭혜화상비 등 주요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체계적인 복원과 관광자원화는 미흡한 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김 후보는 "성주사지는 보령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복원을 통해 불교문화 성지이자 전국 단위 성지순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촌관광특구와 연계해 역사·문화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재원 조달 방식에서도 기존 개발사업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성주사지 복원은 보령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종단과 협력해 부지는 무상 임대하고, 복원 사업은 종단 주도로 문화재 행정 체계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와 운영비 역시 종단 자체 조달이나 국가 지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자체 재정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사업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약은 단순 관광 개발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청라·성주 지역은 폐광 이후 인구 유출이 지속되며 정주 여건이 약화된 대표적인 쇠퇴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관광을 기반으로 외부 유입과 소비를 확대해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접근이다.

김 후보는 "청라와 성주는 과거 보령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됐다"며 "폐광과 자연, 문화유산, 미식을 하나로 연결하면 전국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관광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찾고 머무르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이번 공약은 보령의 미래 산업을 설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 경쟁력뿐 아니라 접근성 개선, 민간 투자 유도,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확보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폐광 지역 특성상 초기 인프라 투자와 방문객 유입 전략이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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