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2월 통화량 증가세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대기 자금으로 저축성예금이 늘었음에도 조달 수요 감소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량이 줄어든 데 기인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이하 평잔)은 4114조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늘며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9%로 전월(4.7%)보다 0.2%포인트(p) 확대되며 중장기 통화 증가 흐름은 유지됐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구M2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8%, 9.1% 증가했다. 수익증권이 전년 동월 대비 47.3% 늘면서 구 M2 증가율에 4.4%(p)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대기자금 영향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CD 발행 감소 등으로 3조7000억원 줄었다. 여기에 요구불예금 2조9000억원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 1조8000억원도 감소하면서 전체 통화 증가 폭을 제약했다.
경제주체별로는 통화 보유 구조 변화가 두드러졌다.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10조5000억원 감소한 반면, 비금융기업은 5조원, 기타금융기관은 9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협의통화(M1)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7.6% 증가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M2에서 제외된 수익증권이 포함된 금융기관유동성(Lf)은 6152조4000억원(0.8%), 광의유동성(L)은 7840조8000억원(0.9%) 증가하며 전체 유동성 규모는 완만한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