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엉망이었어요" 한때 최악의 유망주, 어떻게 ML 홈런 1위→구단 5번째 대기록 세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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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때 최악의 유망주였는데…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며 20년 만에 '전설' 알버트 푸홀스를 소환했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루킹 삼진,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8호 홈런. 8회에도 안타를 추가,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16경기 20안타 8홈런 15득점 15타점 타율 0.333 OPS 1.161이다. 양대 리그 기준 홈런·장타율 1위, OPS 4위다.

홈런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개막 16경기에서 8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스탠 뮤지얼(1954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스캇 롤렌(2004년), 알버트 푸홀스(2006년)에 이어 워커가 다섯 번째다. 앞선 세 선수는 모두 8홈런, 푸홀스는 11홈런을 쳤다.

워커는 2020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1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17경기에서 16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몰락이 시작됐다. 2024년 51경기기에서 단 5홈런, 타율 0.201 OPS 0.691로 크게 부진했다. 작년은 한술 더 떴다. 111경기에서 6홈런에 그쳤다. 타율 0.215 OPS 0.584를 기록, 성적이 더욱 추락했다.

당시 워커는 "모든게 엉망이었다"며 "나는 기울어 있었고, 공 쪽으로 몸을 내밀고 있었다. 그냥 모든 게 제각각이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 앞서 타격폼을 수정했다. 체중을 7파운드(약 3.2kg) 감량했고 유연성과 폭발력 위주의 훈련을 했다. 'MLB.com'은 "그는 더 이상 자세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더 유연한 스텝은 그를 공까지 깔끔하게 이끈다. 손 위치도 여전히 좋다. 이제 다른 모든 요소들도 그에 맞춰 따라오고 있다"며 "새롭게 다듬은 몸이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더라도 뒤에 남아 공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크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악명 높은 몰아치기 타자가 시즌 초반을 맹렬한 페이스로 시작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선수가 의도적으로 중요한 오프시즌 변화를 만들고, 그에 따른 고무적인 결과가 뒤따른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는 믿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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