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홈런 1위, 팀도 1위' 여전히 팀 퍼스트 강조, LG 향한 애정 이 정도다 "매일 자부심 느끼며 임한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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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LG 트윈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팀의 8연승을 이끔과 동시에 신인 투수에게 뼈아픈 실점을 안겼다.

오스틴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연승을 달린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공동 1위였던 KT가 패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가 8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년 17일(382일) 만이다. 시즌 중 8연승은 20198년 4월 21일 잠실 키움전부터 5월 2일 잠실 KT전이다.

LG의 선취점을 이끈 것은 오스틴이었다. 오스틴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좌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문보경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오스틴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이후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6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가 반격했다. 7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다시 경기를 뒤집어야 했다. 해결사는 오스틴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롯데 신인 박정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166.1km 타구 속도로 날아간 공은 비거리 118.6m의 시즌 5호포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박정민에게 데뷔 첫 실점을 안겼고, 오스틴은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2사 1, 3루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8세이브째를 작성했다.

LG 오스틴./마이데일리

경기 후 오스틴은 "홈런을 치는 순간 너무 좋았다. 롯데가 기록과 상관없이 엄청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항상 경기를 할 때마다 힘든 경기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적일 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젊은 투수고 가지고 있는 공만 봐도 퀄리티가 높은 투수인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KBO에서 성공할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날 홈런은 의미가 깊다. 오스틴은 개인적으로 홈런 1위로 올라섰고, 팀은 단독 선수가 됐다.

이에 오스틴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홈런을 신경 쓰는 순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팀이 승리하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스틴에게 있어 LG는 가족이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오스틴의 가족에게도 LG는 큰 의미다.

그는 "우리 팀원들은 내가 4년 동안 한국에서 야구를 하면서 형제,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런 부분을 항상 생각하면서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매일 매일 플레이하고 있다"고 힘 줘 말했다.

첫 아들인 댈러스의 이야기도 꺼냈다. 오스틴은 "하나 더 덧붙이자면 아들의 최애 선수는 내가 아닌 홍창기다. 왜 좋아하지는 모르겠다"고 웃은 뒤 "댈러스도 LG 선수들의 모든 응원가와 등번호, 이름을 다 외우고 있다. 그 정도로 댈러스도 LG에 대한 애정이 있다. 대부분의 인생을 한국에서 보냈고, 자랐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큰 의미를 드러냈다.

LG 트윈스 오스틴./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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