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해외 유관 기관과 손을 잡으며 대외 협력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 써클(Circle)과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규제 준수에 집중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국영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기술 제휴를 맺으며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선다.
△ 써클과 스테이블코인 교육·규제 준수 협력
두나무는 글로벌 인터넷 금융 플랫폼 써클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시장 참여자들이 디지털자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써클의 사업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제도권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레미 알레어 써클 대표 또한 한국을 혁신의 중심지로 꼽으며 "교육 및 책임 있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두나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인도네시아 ICEx와 기술 제휴로 현지 인프라 고도화
이와 함께 두나무는 동남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ICEx(Indonesia Crypto Exchange)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ICEx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받아 거래와 청산, 수탁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지 주요 기업과 글로벌 거래소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나무는 그동안 업비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성능 거래 인프라와 보안 기술, 규제 준수 노하우를 공유한다. 인도네시아 측은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참고해 현지 시장의 운영 표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디 부디아르소 OJK 총괄은 한국의 모범 사례를 현지에 접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팡 쉐 카이 ICEx 그룹 대표는 두나무의 기술력이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나무의 이 같은 행보는 아시아 전역에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전파하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정부와 금융권 고위관계자들이 두나무 본사를 찾아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를 견학하는 등 해외 주요국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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