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가 무료 유심 교체를 시행하며 IMSI(가입자식별번호)의 보안 취약점을 해소한다.
13일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에서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 교체 업무를 시작했다. 유심 교체는 매장 방문 예약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가입자 전화번호를 IMSI에 포함해 발급했는데, 전화번호로 가입자의 IMSI를 유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심에 저장된 IMSI는 IMEI(단말기 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등과 함께 통신사가 가입자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정보다. SKT와 KT는 이미 난수 IMSI를 발급하는 중이며, 이번 유심교체는 난수 IMSI를 도입한다는 게 취지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SKT와 KT가 지난해 벌어진 해킹 사태로 유심 교체를 진행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상당수 가입자들이 유심 관련해 매장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 예약은 지난 11일 기준 15만7,811건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부터 방문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약 1,000만명 가입자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유심 교체 업무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현역 군복무 중인 가입자로 유심 택배 배송 대상을 최소화했다. 유심 교체 기간과 규모를 전망하기 어려워 모든 가입자 대상 택배 업무를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모여있는 노인복지관에 방문해 유심 교체를 진행한다.
이러한 노인 대상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는 지난해 SKT도 한 바 있다. SKT는 택배 배송을 하지 않고 매장 방문 방식으로 90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KT는 지난해 가입자가 유심 교체 방식을 매장 방문과 택배 배송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2만2,227명으로 특정돼 타사 대비 택배 배송 부담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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