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물리쳤다.
한화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6승 4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7승 3패가 됐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문동주.
SSG :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선발투수 최민준.

시작은 답답한 흐름이 펼쳐졌다. 한화는 1회초 1사 2루, 2회초 2사 1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SSG도 1회말 무사 3루 2회말 1사 2루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가 기회를 잡았다. 3회초 1사에서 오재원이 2루수 정주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현빈이 안타를 쳤다. 노시환도 볼넷을 더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SSG가 보크로 점수를 헌납했다. 1사 만루에서 강백호와 최민준의 승부. 1-2 카운트에서 최민준이 투구 자세에 들어갔다. 그런데 셋 포지션 상태에서 와인드업처럼 발을 뒤로 뺐다. 4심이 모두 보크로 지적,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았다. 보크로 멘탈이 흔들린 탓일까. 강백호에게 던진 4구 포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강백호가 이를 중앙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
SSG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3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에레디아가 문동주의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4호 홈런.

SSG의 추격이 계속됐다. 문동주의 승리 요건이 달린 5회. 정준재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문동주는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한화 필승조가 이닝을 틀어막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드디어 필승조 등판 순서를 확립했다고 정했다. 그때 말한 대로 6회 김종수, 7회 박상원이 이닝을 지웠다.

SSG가 뒷심을 발휘했다. 8회 한화는 셋업맨 정우주를 올렸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정과 김재환은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2사 1루에서 고명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에레디아는 2루와 3루를 거쳐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4-3으로 1점 차가 됐다. 이어 한유섬 볼넷, 최지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가 됐다. SSG는 정준재 타석에서 대타 오태곤을 기용했다. 정우주는 오태곤을 루킹 삼진으로 정리, 한화의 리드를 지켰다.
1점 차 9회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했다. 정준재가 내야안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김서현은 에레디아를 유격수 파울 뜬공,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대타 김성욱과 승부. 유격수 땅볼로 처리, 김서현이 한화에 4-3 승리를 안겼다.

문동주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구속은 최고 155km/h가 찍혔다. 투구 수도 92구를 찍었다. 몸 상태는 100%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종수(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정우주(이닝 1실점)가 각각 홀드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남겼다.
당초 잭 쿠싱이 등판하기로 되어 있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은 탓인지 한화는 필승조를 차례로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은 5안타로 4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백호가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민준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 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보크 이후 헌납한 스리런 홈런이 컸다.
내일(9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SSG는 경기 취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최민준에 이어 김민(1⅔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내줬다.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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