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별한 순간" 딸 가슴에 묻고 역투, 만루 위기 극복→아내 앞에서 웃었다... 사령탑도 찬사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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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알렉스 베시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알렉스 베시아가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베시아는 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루타와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무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베시아는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엄청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소 짧은 타구였기 때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이어 브랜든 베네수엘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지 스프링어를 공 3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베시아가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자 야마모토는 그를 껴안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팀은 리드를 지켜내며 5연승을 달렸다.

LA 다저스 알렉스 베시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시아는 경기 후 "관중석에 아내가 와 있었는데, 그녀 앞에서 잘 던질 수 있어서 기뻤다. 투구 후 아내 쪽을 바라봤는데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어 "마운드 위에서의 기분도 최고였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쳤고 관중석의 열기 덕분에 더욱 힘이 났다. 매 투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좋은 등판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 자신을 기용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알고 게신다. 그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경기는 정말 큰 자신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만루가 되기도 했지만 그의 장점은 동요하지 않는 것이다.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 경험을 발휘해 확실히 막아줬다. 믿을 수 있는 투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베시아에게는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이후 다저스 선수단을 잠시 떠났다. 딸을 잃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다저스 선수들뿐만 아니라 상대 팀이었던 토론토 투수진들은 베시아의 등번호 '51'을 모자에 새기고 경기에 임했다.

그렇게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에도 나서지 못했다.

아픔을 털고 베시아는 묵묵히 시즌을 준비했고, 6개월 후 이날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베시아는 올 시즌 5경기 등판해 5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 중이다.

LA 다저스 알렉스 베시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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