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임라인은 없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8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에 송성문(30, 엘파소 치와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을 두고 위와 같이 밝혔다. 송성문을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500만달러(약 221억원) 계약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4+1년 최대 2200만달러 조건이다. 그런데 지난 겨울 개인훈련을 하다 내복사근을 다쳤고,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치고도 내복사근 부상이 도져 또 휴식했다.
시범경기 막판에 돌아왔으나 결국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대신 트리플A 엘파소에 배정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또 내복사근이 이상하다는 얘기는 안 나오는 상황. 그러나 성적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 8경기서 32타수 9안타 타율 0.281 7타점 1득점 OPS 0.674.
송성문은 공수주를 갖춘 내야수다. 샌디에이고는 시범경기서 송성문을 유격수로도 쓰며 내야 전 포지션 백업으로 쓸 준비를 했다. 실제 샌디에이고 내야는 1루 개빈 쉬츠, 2루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까지 주전이 탄탄하다.
그래도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내야 백업들 중에 공수주 밸런스가 가장 좋아서 올 시즌 최소 80~100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력이 좋은 백업들은 수비력이 약하고, 수비력이 좋은 백업들은 공격력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작 데뷔 시점을 알 수 없다. 트리플A에서 꾸준히 나가고 있는 걸 감안하면 분명 아프지 않은 상황. 결국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이 엘파소에서 좀 더 보여주길 바라는 듯하다. 송성문은 이날 엘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서 교체 투입돼 타석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스태먼 감독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그는 엘파소 소속으로 뛰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서서 미국 야구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해 “타임라인은 없다. 우린 매일 그런 종류의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진행하면서 해결할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7로 완패했지만, 상대 투수가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 폴 스킨스이긴 했다. 그러나 팀 타율 0.209로 메이저리그 25위, 팀 OPS 0.610으로 메이저리그 26위다.

그럼에도 송성문을 콜업하지 않는 건 결국 구단이 송성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엘파소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 또한, 샌디에이고로선 송성문은 마이너거부권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언제든 마음 놓고 오가게 할 수 있다. 급할 게 없는 입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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