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관광은 끝"…천안, 숙박·소비 유도 '체류형 관광' 승부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천안시가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도입하며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 본격 나섰다. 단순 방문 중심에서 벗어나 숙박과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관광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천안시는 8일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계기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일치기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관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박람회를 관광과 소비가 결합된 '체류형 한류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박람회 기간을 포함한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전국 등록 여행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총 2000만원 규모 예산 중 60%를 외국인 인센티브에 배정했다.

지원 기준은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구분된다. 외국인 단체(10명 이상)의 경우 당일 관광은 1인당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숙박 관광은 최대 4만2000원까지 지원된다. 내국인 단체(20명 이상)는 당일 1만2000~1만4000원, 숙박은 2만6000~2만8000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지역 내 유료 관광지를 포함해 2곳 이상 방문할 경우 1인당 5000원이 추가 지원된다.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박람회 관람을 포함해 지역 관광지 2곳 이상 방문이 필수다. 당일 관광객은 9000원 이상의 유료 식사를 해야 하며, 숙박은 최소 1박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여행사는 여행 시작 7일 전까지 사전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여행 종료 후 10일 이내 신청서를 제출하면 15일 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시는 이번 정책이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 방문객 수 확대보다 '실질 소비'에 초점을 맞춘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다.

김응일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관광객 수 증가가 아닌 지역 내 소비 확산을 목표로 한다"며 "천안을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센티브 정책은 K-컬처 박람회를 계기로 관광 구조를 '방문형'에서 '체류형'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향후 성과에 따라 지역 관광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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