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다 더 많이 눈물 흘린 우승 감독'…"나는 형편없는 감독"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실바와 뜨거운 포옹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자꾸 눈물이 나요" 선수보다 더 많이 눈물을 흘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의 눈가는 촉촉했다.

GS칼텍스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꺾고 5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과 활짝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했고, 마지막 선수인 실바를 보면서 두 팔을 넓게 벌리며 뜨거운 포옹을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이영택 감독이 실바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이영택 감독이 GS칼텍스 선수들과 포옹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시즌 초까지만해도 우승권으로 지목된 팀은 아니었다. 5라운드에서는 5위까지 떨어졌고, 3위 현대건설과의 경기는 9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그만큼 극적인 우승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주장 유서연, 권민지, 안혜진을 얼싸 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미 많은 눈물을 흘린 이영택 감독의 눈을 충혈이 되었다.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린 이영택 감독은 울컥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잠시 코트 밖으로 발걸음을 돌리며 눈물을 연신 닦았다.

감격적인 우승으로 눈물 바다가 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KOVO)

기쁨의 눈물을 흘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 한국배구연맹(KOVO)

이영택 감독은 "지도자를 시작하고 늘 꿈꿔온 자리인데, 선수들 덕분에 이 자라에 올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GS칼텍스 실바는 포스트시진에서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혼자 책임지며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에 대해서 "정말 대단하다. 3세트 무릎 통증이 올라와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럼에도 빼주지 못하는 게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더라. 정말 대단하다"라면서 극찬을 남겼다.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공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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