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창민 감독 부친 "살인사건 가해자 활보…할머니·딸 굉장히 불안"[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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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창민 감독 부친./ 유튜브 JTBC 뉴스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과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에 대한 유족의 울분 섞인 호소가 이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사건 당일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되던 당시 김 감독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감독은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에 선명한 검붉은 멍자국이 가득한 모습이다. 왼쪽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 있었으며, 특히 의식이 없는 상태임에도 눈가에 맺힌 눈물이 포착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김 감독의 부친은 "의식이 없는데 고통이 아닌 억울함일 거다. 자식 걱정도 있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재조사를 해서 이 억울한 죽음을 밝혀줬으면 좋겠다. (CCTV 영상에 나온)6명 모두 철저하게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식당에서 발생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살인사건의 가해자인데 불구속을 해서 이 친구들이 활보를 하고 다닌다. 할머니나 제 딸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유튜브 JTBC 뉴스

김 감독은 아들과 식사를 하러 나섰다가 20~30대 남성 일행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CCTV 확인 결과, 가해자들은 김 감독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집단 구타를 가했으며 뒤에서 목을 조르는 이른바 ‘백초크’ 기술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최소 6명이 위협하며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리경찰서는 초기 수사에서 가해자 A씨 단 한 명만을 중상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며 서둘러 사건을 매듭지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김 감독이 사고 보름 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숨지자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B씨를 추가 입건하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유족들은 가해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의 부친은 "살인사건의 가해자인데 불구속을 해서 이 친구들이 활보를 하고 다닌다. 할머니나 제 딸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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