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신금융업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체감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카드사는 4~5월 두 달간 주유·교통비를 추가 할인과 K-패스 캐시백을 확대, 캐피탈 업계는 화물차 할부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 유예하는 '투트랙' 지원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주유·교통비에 대한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존 주유 특화 카드가 제공하던 리터당 최대 150원 할인 혜택에 이번 프로모션을 더하면 리터당 최대 200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주유 금액 기준으로는 기존 10%에 5%를 더해 최대 15%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RPM+Platinum# 등)는 5만원 이상 주유 시 3% 추가 캐시백을, 삼성카드(삼성ID STATION 등)와 롯데카드(디지로카 Auto 등)는 건당 5만원 이상 주유 시 5%를 추가로 돌려준다. KB국민카드(SK에너지 러브유 등)는 리터당 추가로 50원, NH농협카드는 전국 주유소에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시 리터당 50원을 환급해 준다. 현대카드는 에너지플러스 카드로 20만원 이상 주유 시 5000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증정, 우리와 하나카드도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추가 캐시백 혜택을 부여한다.
특히 신규 회원이나 6개월 휴면 회원이 대상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K-패스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 일정 금액 이상 주유 시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피탈 업계는 화물운송업계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부금융 원금 상환 유예 카드를 꺼냈다. 지원 대상은 2.5톤 이상 화물차(전기·수소차 제외) 할부금융을 이용 중인 화물운송사업자로, 신청 시 최대 3개월간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다. 다만 유예 기간 중 이자는 정상적으로 발생한다.
이번 유예 방안은 오는 10일부터 각 금융회사별 내부 시스템 준비를 거쳐 순차적으로, 시행일로부터 3개월간 영업점 방문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2.5톤 이상 화물차 할부금융 잔액은 약 4조원 규모로, 5만여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지원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가 금융권과 간담회를 열고 카드사 등 주유 특화 신용카드 추가 혜택 마련 등 다양한 금융부담 완화 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지원 방안은 고유가로 경영 부담이 확대된 화물운송사업자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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