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2', 시즌2 징크스 따윈 없는 카타르시스[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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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2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형만 한 아우가 있었다.

3년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이 첫 시즌 이상의 스토리라인과 연출로 다시 한 번 글로벌 흥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첫 시즌이 우도환(김건우)과 이상이(홍우진)가 맨주먹으로 불법 사채 세계에 맞섰다면 이번에는 판을 키웠다.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와 겨룬다. IKFC로 불리는 불법 리그에 최종 빌런은 정지훈(임백정)이다.

시즌1이 8회였고 이번엔 7회로 줄었다. 타이트한만큼 내용도 더 스피디하다. 여전히 시원시원한 액션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첫 시즌의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잡았고 캐릭터 관계성도 흥미롭다. 스스로 '브로멜로'라고 표현한 우도환과 이상이의 케미스트리는 여전했다.

적재적소의 유머 코드도 흥미롭다. 1회 첫 장면부터 매회 한 번씩은 큰 웃음을 책임진다. 여기에 카메오도 반갑다. 특히 박서준의 등장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이 "쿠키 영상이 두 편이다"고 강조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다만 좀 잔인하다. 사방으로 피가 튀기고 생각하지 못한 거친 액션에 눈이 질끈 감기는 장면도 속출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살짝 아쉬운 점은 있다. 정지훈의 눈과 입에 힘을 '빡' 준 연기는 너무 뻔한 악역이었다. 잘 만졌다면 국내 드라마 역대 악역 중 인상 깊을 캐릭터까지 가능했을텐데 단순하게 접근한 연기가 아쉽다. 조롱을 밈으로 극복한 정지훈의 '깡'을 연기로 본 듯한 잔상이 강하다. 오히려 정지훈의 오른팔로 출연한 황찬성(윤태검)의 연기가 눈에 더 들어온다.

특별출연한 덱스(김진영)도 발목을 잡는다. 몇 장면 나오지 않지만 그 마저도 너무 어색하다. 이미 지난해 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연기력 논란으로 흠씬 혼났지만 '사냥개들2' 속 모습도 여전하다.

사실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중 첫 시즌이 흥행, 후속 시즌이 나왔지만 실패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 'D.P.' '지옥'이 그랬다. 그러나 제작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사냥개들2' 완성도를 높이며 형만 한 아우도 있다는 걸 입증했다. 또 넷플릭스 '마이네임' '당신이 죽였다' '사냥개들'까지 제작한 고스트 스튜디오와 장르극의 조합이 명작을 탄생시킨다는 공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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