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두산의 시즌 초반이 너무나 험난하다.
두산 베어스가 1선발 플렉센을 당분간 잃었다. 3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플렉센은 2회 초에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4일 검진이 예정됐다. 검진 결과 플렉센은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4주 간 회복 후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두산으로서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삼진 페이스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플렉센이 두 경기만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미 최원준을 부상으로 최소 5월 초중순까지 잃은 두산은 플렉센마저 잃으며 크나큰 어려움에 빠졌다.
이미 두산의 선발진이 개막 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흔들리고 있었다는 점이 더 문제다. 두산은 개막 후 아직 선발승이 하나도 없다. 현재 진행 중인 4일 경기에서도 곽빈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6실점 강판된 상태다. 최승용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잭로그와 최민석이 분투했지만 승리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플렉센의 공백은 재검 결과에 따라 4주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최소 네 번 정도는 대체 선발 자원이 대신 로테이션을 돌아줘야 한다. 김 감독이 시범격이부터 선발 경쟁 후보군으로 분류했던 양재훈이나,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영하가 플렉센을 대체할 후보군이다. 다만 최원준이 빠진 상황에서 양재훈을 선발로 돌리면 불펜 뎁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직 개막 후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투수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두산과 김 감독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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