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다. 농산물 물가는 내렸으나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 물가가 급등한 탓이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9.9% 급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 중에서는 경유(17.0%)와 휘발유(8.0%)가 크게 뛰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승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 축산물(6.2%)과 수산물(4.4%)의 상승세는 여전했지만, 기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농산물(5.6%)이 물가상승률을 억제했다.
가공식품의 물가상승률은 1.6%로 둔화됐다. 밀가루(-2.3%)와 설탕(-3.1%)의 출고가 인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식품 가격은 1.6%, 식품 이외 품목은 2.8% 각각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우리나라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 상승의 영향은 국제항공료·수입 농축산물 가격에 가장 빨리 반영될 것”이라며, “전쟁이 장기화되면 외식·가공식품의 가격 상승 요인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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