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서 '리딩 파티 시즌 2' 개최…"일상 속 독서 축제"

포인트경제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 내 '디어마이리더 북페어'현장. (포인트경제)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 내 '디어마이리더 북페어'현장.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현대백화점이 오는 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이색 도서전 ‘리딩 파티(Reading Party) 시즌 2’를 진행한다. 출판사, 독립서점, 문화재단은 물론 명품과 F&B 브랜드까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도서 판매를 넘어선 복합 문화 콘텐츠의 장으로 꾸며졌다.

‘나를 찾는 즐거움’을 주제로 내건 이번 시즌 2는 지난 행사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더현대 서울 내 총 6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의 도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중심지인 지하 1층 대행사장은 독립출판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디어마이리더 북페어’로 활기가 넘쳤다. 40여 팀의 독립출판 제작자와 소규모 책방이 참여한 이번 북페어는 대형 서점에서는 접하기 힘든 ‘취향의 최전선’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 내 '디어마이리더 북페어'현장. (포인트경제)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 내 '디어마이리더 북페어'현장. (포인트경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장르와 형식을 벗어난 독창적인 큐레이션이다. 기성 출판계에서 수익성을 이유로 외면받기 쉬운 소수 취향의 에세이나 실험적인 시집들이 당당히 주인공으로 나섰다. 여러 편의 글을 묶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단 한 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온전히 펼쳐낸 '단편 전용 도서'들은 독립출판만이 가진 기동성과 예술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단순한 상품을 넘어 '작가의 세계'를 공유하는 장치들도 돋보인다. 제작자가 직접 본문에 밑줄을 긋거나 마스킹 테이프로 추천 문장을 표시해둔 도서들은 독자들에게 작가와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듯한 친밀함을 선사한다.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 장승아(26) 씨는 “장르별로 세밀하게 나뉜 큐레이션도 좋지만, 부스마다 책 내용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생소한 독립출판물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평소 몰랐던 나의 독서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마주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됐다. 독립출판 작가 ‘폴아(PORA)’로 활동 중인 이보라 작가는 “백화점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예상치 못한 독자들을 만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라며 “평소 북페어를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분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전했다.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 '리딩 파티 시즌 2'현장. (포인트경제)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 '리딩 파티 시즌 2'현장. (포인트경제)

5층 에픽서울 공간에는 대형 출판사들이 둥지를 틀었다. 김영사, 문학수첩,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등 주요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 할인 혜택과 더불어 이번 팝업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며 독자들을 맞이한다.

행사장은 도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이어진다. 지하 2층에서는 명품 브랜드 코치(COACH)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북 참(Book Charm)'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6층 ‘이탈리(EATALY)’와 지하 1층 ‘와인웍스’에서는 식음료와 독서를 결합한 ‘북 바(Book Bar)’를 통해 여유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영등포문화재단과 협업한 ‘영등포 텍스트 클럽(YDP TEXT CLUB)’이 6층 스튜디오A에서 진행되는 등 지역 사회와의 문화적 접점도 넓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서점이자 놀이터로 꾸몄다”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운 파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서 '리딩 파티 시즌 2' 개최…"일상 속 독서 축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