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평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며 침묵에 들어갔다.
2일 현재 황석희의 인스타그램에는 '번역가, 남편, 아빠, 복서, 흰수염 번역'이라는 소개글과 법적 대응 방침을 담은 입장문만 남겨진 상태다. 지난달 30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이나 권투·강연 영상 등 일부 콘텐츠는 유지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모두 정리했다. 논란 여파로 9만 9000명에 달했던 팔로워 수는 약 1만 3000명이 급감하며 8만 6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달 30일 황석희가 2005년 강원도 춘천 거리에서 여성들을 추행 및 폭행하고, 2014년에는 문화센터 수강생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석희는 “현재 변호사와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정정 요청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놓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방송계와 출판계는 즉각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석희 출연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으며, 그의 저서인 에세이 '오역하는 말들'과 '번역: 황석희' 등도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품절(판매 중단) 처리된 상태다.
의혹 제기 후 나흘이 지났으나 상세한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그가 향후 어떤 법적 대응으로 입장을 소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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