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현금 제공 의혹으로 전날 당에서 제명되면서 경선 구도가 급변한 가운데, 안 의원도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경선 완주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택은 인물 경쟁을 넘어 전북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김관영 도정의 성과는 존중하며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의 중단 없는 전진을 책임지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위원장직 사임서 제출 사실을 알렸다. 민주당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를 진행했지만, 기후노동위원장은 안 의원이 자리를 유지하면서 후임 선출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날 사임은 전북지사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안 의원은 당초 김관영 전 지사와 정책 연대를 모색하며 경선 불출마 또는 중도 하차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김 전 지사가 4월1일 밤 민주당 최고위원회 의결로 제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당은 김 전 지사의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됐다며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김 전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후보 자격도 박탈됐다.
안 의원은 김 전 지사 제명 결정에 대해 "국민 앞에 성역은 없으며 법과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는 당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김관영 지사가 전북 발전을 위해 쏟아온 열정과 헌신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지사와 전날 밤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책 연대의 취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출마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 안 의원은 "긴급하게 국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입법 처리가 있어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불출마설에는 "약간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북의 현실에 대해 "지역소멸과 산업구조 전환, 청년 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리 중심 행정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고, 방향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신이 3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입법과 예산, 정책 전반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북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북 미래 비전으로는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의 결합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RE100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갈등이 아닌 통합, 멈춤이 아닌 전진으로 전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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