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폰세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복귀전의 불의의 오른 무릎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이후 5년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3루. 폰세는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서 4구 바깥쪽 85.2마일 커브를 구사했다. 맥카시의 빗맞은 타구가 전진수비한 2루수 어니 클레멘트에게 향했다. 그러나 폰세도 타구에 집중하며 따라갔다.
그러나 클레멘트도, 폰세도 이 타구를 잡지 못했다. 폰세는 2루 방면으로 달려가다 절뚝거리며 쓰러졌다. 오른쪽 무릎을 붙잡았다. 스스로 일어나 카트에 몸을 실었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다. MRI 검진 결과는 1일에 나온다.
폰세는 2025년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를 폭격하고 3년 3000만달러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4년간의 아시아리그 생활을 통해 몸도 마음도 성숙해졌다. 특히 한화에서 포심 구속도 150km대 중반으로 높였고, 킥 체인지와 스플리터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투수라는 걸 시범경기를 통해 꾸준히 보여주고 있었다. 시범경기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66이었다. 13.2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탈삼진 12개, 볼넷 4개에 불과했다. WHIP 0.80, 피안타율 0.152.
토론토는 선발투수 왕국이다. 트레이 예세비지, 섀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4선발로 개막을 맞이했다. 그러나 폰세마저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케빈 가우스먼, 딜런 시즈, 맥스 슈어저, 에릭 라우어 외에 한 명이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외신들을 통해 추측했지만, 결과는 구단의 공식발표가 나올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보통 저렇게 혼자 쓰러지면 중상인 경우가 많다.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파열만 돼도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완전파열 돼 수술이 필요할 경우 시즌 아웃이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MLB.com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폰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몇 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는데, 정말 잘 던지고 있었다. 맥카시도 멋졌고 그에게 사과했다. 난 그에게 1분에 한번씩 집중하라고 했다. 많은 감정을 느꼈다. 그가 정말 신났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니 안타깝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알 수 없다. 좋은 소식이 아니라면 결과를 살펴보고 누가 준비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MRI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 등판에 그가 이런 겪을 겪어서 짜증난다. 지금은 폰세가 괜찮길 바랄 뿐이다. 내일 가능한 최고의 소식을 전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폰세의 부상에 한국 팬들도 SNS를 통해 우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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