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안양 김경현 기자] "LG 선수들이 (경기장) 나와서 인사를 안 하더라. '마음먹고 나왔구나'하는 생각에 저희도 인사 안 했다"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두고 양보 없는 일전을 벌였다. 박지훈에게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LG와의 홈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박지훈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31분 36초를 뛰며 1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팀 내 최고 득점이다.
클러치에서 펄펄 날았다. 1쿼터부터 3점 두 방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운명의 4쿼터, 박지훈은 7점을 몰아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72-68에서 사실상 가비지 게임을 만든 귀중한 점수다.

경기 종료 후 박지훈은 "저희도 한 경기 한 경기 너무 소중하다. 집에서 상대편 우승 퍼포먼스를 너무 보기 싫어서 선수들이 집중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유도훈 감독에 따르면 경기 전 선수들은 '안방서 상대의 우승을 저지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말을 나눴냐고 묻자 "어느 팀이든 자기 홈에서 상대 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걸 좋아할 선수는 없다"라면서 "LG 선수들이 (경기장) 나와서 인사를 안 하더라. '마음먹고 나왔구나'하는 생각에 저희도 인사 안 했다. 원래 저는 항상 가서 인사 하는데 인사 안 하고 선수들끼리 집중하자고 했다. 상대편 장점을 잘 막아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박지훈은 "당연히 1등 팀을 이렇게 이긴다면 기세가 세지는 것 같다. 앞으로 남은 3경기가 있다"며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훈은 "만약 저희가 2등을 확정 짓는다면 (문)유현이 신인상은 조금 힘들겠죠?"라면서 "KBL 진짜 신인이 이렇게 잘해주고 상위권을 하는데 기여했다는 부분에 큰 힘을 실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문유현 홍보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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