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지상군 투입?' 불확실...美 'No Kings' 시민집회 규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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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중동 전쟁이 두 달 째로 접어드는 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과 직·간접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20척 통과에 대해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 / 사진=걸프뉴스 갈무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 / 사진=걸프뉴스 갈무리

30일 걸프뉴스 등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이란이 자국 선박을 하루 두 척씩 총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들에게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Ishaq Dar)가 발표한 성명을 언급했다.

로이터는 다르 외무장관이 이와 함께 중동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과 이란 간 의미있는 회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이 해당 회담 가능성에 대한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10척의 통행을 허용한 것이 미국에 대한 선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과 매우 실질적인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테헤란 측은 직접 회담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걸프뉴스는 이란이 허용한 이번 선적량이 해협을 통과하는 정상적인 하루치 원유량(약2천만 배럴)과 거의 같지만, 공급량 복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란이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특정 국가와 연관된 선박들을 일부 통행하게 한 것은 테헤란이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란 측은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지상군 등 병력 파병을 계획하고 있다며, 테헤란은 이에 대한 대응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란 주변에 약 7천명 규모의 지상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받는 타깃은 하르그 섬으로 이란 석유의 90%가 이곳을 통해 수출된다.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미국이 이곳을 점령하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란 의회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의장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미국이 이란의 항복을 요구하는 한 결코 굴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규모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 사진=UPI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규모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 / 사진=UPI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날 BBC 등 외신들은 지난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하는 정책과 이란 전쟁, 이민 단속, 생활비 상승 등에 항의하기 위해 80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주최측의 주장을 실었다.

'No Kings(왕은 없다)' 집회 시위는 이번이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트럼프가 폭군처럼 우리를 지배하려 하지만, 이 곳은 미국이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주취측의 참석자 수를 확인할 수 없지만 미국내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진만큼 수백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시위들에 대해 "이 문제에 관심 갖는 사람들은 돈을 받고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 뿐"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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