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이노텍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양사가 자율주행 센싱 모듈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이를 드론·로봇 등 신사업 분야까지 확장하며, ‘피지컬 AI(AI가 물리적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며 움직이는 기술)’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글로벌 상위 20대 완성차 업체 중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분야의 독보적 기업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운행되는 파트너사의 실증 차량을 통해 지역별 도로 인프라와 기후 조건등이 반영된 방대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 내에서도 자체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운영해 신규 솔루션의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 ‘가상 센서’로 시뮬레이션 시장 선점…CES 2026 신기술 전면에
이번 협력의 핵심은 ‘가상 센서(Virtual Sensor)’ 기술의 도입이다. 가상 센서는 실제 센서의 물리적 특성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복제한 것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가상 공간에서 정밀하게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준다.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아우르는 센서 ‘풀세트(Full-Set)’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에 구현했다.
여기에는 지난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6에서 공개된 최대 200m 감지 거리의 ‘초소형 고성능 라이다’ 등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대거 포함된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LG이노텍의 기술력이 깊숙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성차 업체가 개발 단계에서 LG이노텍의 가상 센서를 활용해 시스템을 검증할 경우, 향후 양산 모델에도 해당 부품을 실제 채택할 개연성이 높아진다. 고객사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실물 검증에 그대로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문혁수 사장 “모빌리티·로봇 센싱 글로벌 핵심기업으로 도약”
LG이노텍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메라와 라이다를 결합한 ‘복합 센싱 솔루션’의 검증 기간을 단축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확산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동반 진화해야 한다”며 “LG이노텍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양산 전환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한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이 될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모빌리티 및 로봇 센싱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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