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전과 의혹에 휩싸이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영포티'를 훈계하던 글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두 차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황석희는 2005년 강원도 춘천에서 길 가던 여성들을 연달아 추행 및 폭행했으며, 2014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강의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에 황석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요청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알려지자 과거 그가 20대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40대 직장인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던 글이 이른바 '파묘'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한 네티즌이 "46세 직장인이자 10살 딸의 아빠다. 27세 신입 여직원이 좋아하는 티를 내는데 어쩌면 좋겠느냐"며 고민을 털어놓자 황석희는 단호한 답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당시 "20대 여성이 마흔 넘은 나에게 호감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면 둘 중 하나를 의심해야 한다. 내 망상이거나, 내 장기를 노리는 사람이거나"라며 "만일 하나, 천억에 하나 진짜 호감이라 쳐도 모르는 척 지내야 한다. 우리 좀 아저씨답게 살자"라고 훈계했다.
평소 SNS와 강연을 통해 젠더 감수성 높은 발언을 이어오며 '개념 번역가', '워너비 멘토'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만큼 대중의 충격은 크다.
네티즌들은 "애처가와 딸바보 이미지를 내세우더니 과거와 너무 다르다", "언행불일치의 전형"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본인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만큼 추가 입장을 기다려보자"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황석희는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수많은 흥행작을 번역한 국내 대표 번역가로, 최근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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