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인터뷰] 4년간의 ‘몰입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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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임기가 곧 마무리되는 가운데,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년을 ‘몰입의 시간’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몰입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한 성취감을 얻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마포구청 제공
민선 8기 임기가 곧 마무리되는 가운데,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년을 ‘몰입의 시간’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몰입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한 성취감을 얻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마포구청 제공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민선 8기 임기가 곧 마무리되는 가운데,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년을 ‘몰입의 시간’으로 평가한다. 그는 “저는 한쪽에 빠지면 완전히 몰입하는 성격”이라며 “거기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소통하고 민원 처리를 최우선 가치로 여겼던 것도 이러한 성격이 배경이 됐다.

박 구청장은 지난 26일 마포구청에서 진행한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얻어진 것이 있다면 성취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자기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다른 직업들과는 다르다”고 했다.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효도 밥상’은 그가 꼽는 가장 의미 있는 정책 성과 중 하나다. 식사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노인 복지 시스템’이다. / 시사위크
‘효도 밥상’은 그가 꼽는 가장 의미 있는 정책 성과 중 하나다. 식사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노인 복지 시스템’이다. / 시사위크

‘효율적 행정’은 그가 임기 내내 강조해 온 철학 중 하나다. 임기를 처음 시작할 때 ‘구비’와 달리 ‘국비’나 ‘시비’에 대해선 다소 관대했던 분위기를 다잡았던 것은 이러한 이유다. 그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이 현재 90% 이상 완료됐다고도 설명했다. 다른 사업들 역시 시간은 필요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자신했다. ‘효율 중시’ 한 정책 집행의 결과인 셈이다.

‘효도 밥상’은 그가 꼽는 가장 의미 있는 정책 성과 중 하나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복지를 연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통합한 ‘원스톱 노인 복지 시스템’이라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노인분들이) 식사하러 오시지 않으면 우리가 전화해서 안부 체크를 하고 전화를 안 받으면 공무원이 찾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를 통해 쓰러진 분을 병원으로 후송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구청장이 상주가 돼 사전 협약서를 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를 치러주는 ‘효도 장례’도 그가 뜻깊게 여기는 정책이다. 박 구청장은 “고향에 가보니 절이 다 없어졌다. 왜 그런가 했더니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러 준다더라”며 “그래서 ‘야 사후 세계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걸 마포구에 접목을 시킨 것”이라고 했다. 골목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된 ‘레드로드(Red Road)’도 박 구청장의 야심작이다. 

재선에 나선 박 구청장은 마포구의 10년을 바라보는 중장기적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 마포구청 제공 
재선에 나선 박 구청장은 마포구의 10년을 바라보는 중장기적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 마포구청 제공 

나름의 성과들을 남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그는 “1단계는 마무리가 됐다고 보고 2단계 좀 더 굵직굵직한 것을 진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현장에서 듣고 배운 모든 것들을 통해 긴 호흡으로 더 나은 마포구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다. 박 구청장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은 만큼 이제는 최소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합정 군부대 이전, 난지천 공원 내 체육시설 공원, 월드컵천 경관폭포 설치 등 구체적 사안 등이 대표적이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생각도 많다. ‘청년 주택’을 늘리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청년 주택 허가가 들어오면 다른 곳들은 못 하게 하는 데 마포는 거의 다 허가를 내준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장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행정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이러한 그는 그간의 몰입의 시간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 구청장은 “누구보다 마포를 잘 알고, 마포를 실제로 변화시켜 온 사람이며 앞으로 마포 변화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보다 실천적인 구정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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