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는 ML에서 맹활약할 기회 얻는다” 본인은 마이너행 OK인데…다저스는 선발로 밀어붙인다, 김혜성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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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너리그에 가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 받아들이겠다.”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5, LA 다저스)는 시범경기서 폭망했다.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58에 그쳤다. 8⅔이닝 동안 15점을 내줬다. 피홈런은 2개였지만 볼넷이 무려 15개였다. 제구 난조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작년에도 선발로 8경기에 나가 고전했다. 어깨부상으로 오랫동안 재활하고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복귀했으나 10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단,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로 변신해 9경기서 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했다.

짧은 이닝을 특유의 강력한 구위로 승부하자 통했던 것이다. 물론 어깨 상태가 좋아졌고, 결정적으로 투구 매커닉에 수정이 있었다. 중심이동 과정에서 축이 되는 왼 다리의 무릎을 세우면서 구위와 제구 모두 살렸다는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로 뛰며 얻은 좋은 리듬을, 올해로 이어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뭔가 정비가 필요해 보이지만, 다저스는 사사키를 개막 5선발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시범경기 4할대 타율에도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김혜성이, 시범경기 4점대 평균자책점에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인 투수의 개막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어떻게 바라볼까.

심지어 사사키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서 마이너리그에 가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마이너리그행을 자청한 건 아니었지만, 마이너리그서 조정 지시를 받으면 할 각오가 돼 있다는 얘기. 그러나 다저스는 그럴 마음이 없다. 개막 5선발로 밀어붙인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구단의 알려지지 않은 큰 이슈를 하나씩 꼽았다. 다저스는 사사키라고 했다. “사사키는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포스트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다저스 로테이션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만 올봄 팀에 자신감을 주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58)”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사사키가 불펜투수를 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사키에게는 그 상황을 정리하는 것만이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빅리그 수준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얘기다. 다저스의 시선이기도 하다. 만약 다저스가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게 그 정도의 믿음을 준다면 어떨까. 괜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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