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3월 24일부터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다. 경선은 현직 구청장과 도전자 간 맞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며,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절차를 넘어 '현역 프리미엄'과 '교체론'이 충돌하는 사실상의 본선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진행 방식도 눈에 띈다. 남구와 북구는 '예비경선'을 먼저 치르고, 동구·서구·광산구는 곧바로 '본경선'에 들어가는 이원 구조다. 특히 남구(5명)와 북구(7명)는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컷오프 경쟁부터 시작되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투표는 전면 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에는 강제적 자동응답 전화 투표가 다섯 차례 실시되고, 참여하지 못한 당원은 25일 자발적으로 다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경선에는 총 2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지역별로는 동구 3명, 서구 2명, 남구 5명, 북구 7명, 광산구 3명이다.
동구에서는 임택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노희용 전 청장과 진선기 후보가 맞서며 '안정론'과 '교체론'이 정면 충돌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도 감지되면서 사실상 '반현역 연대'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남구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김병내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용집 전 시의회 의장과 성현출, 하상용, 황경아 후보 등 4명의 도전자가 맞붙었다. 이들 역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며 현직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서구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경쟁 강도는 높다. 김이강 구청장과 조승환 후보가 1대1 맞대결을 벌인다. 현직의 조직력과 인지도, 도전자의 외연 확장력이 맞서는 구도다.
광산구도 현직과 도전자 간 대결이다. 박병규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박수기·차승세 후보가 이에 맞선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반면 북구는 현직이 없는 '무주공산'이다. 김동찬, 문상필, 신수정, 정다은, 정달성, 김대원, 조호권 등 7명이 출마해 이번 경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후보가 많은 만큼 예비경선 통과 자체가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경선 방식 역시 변수다. 남구와 북구는 100% 권리당원 ARS 투표로 예비경선을 치른다. 반면 동구·서구·광산구는 당원 50%, 시민 5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화 응답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제 지지율보다 조직 동원력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가산점과 감산점 규정까지 더해지며 판세는 더욱 복잡해졌다. 청년·여성 후보는 최대 25% 가산점을 받는 반면, 평가 하위 현역이나 탈당 경력자는 감산이 적용될 수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광주에서는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 구조 속에서, 이번 경선 결과는 향후 4년 광주 지역 권력 지형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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