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안인산(KT 위즈)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01년생 안인산은 군포오금초(안양시리틀)-평촌중-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야탑고 시절 투타 모두 재능을 보였다.
부상으로 굴곡이 심했다. 전국구 에이스로 1라운드 지명을 다퉜지만 고3 시절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지명 순위가 내려갔다. NC도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안인산을 뽑았다. 안인산은 투수를 원했기에 데뷔 시즌 투수 글러브를 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4년부터 완전히 타자로 전향했다.

클래스가 달랐다. 타자 첫 시즌은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141을 기록했다. 총 9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46안타 10홈런 22득점 36타점 타율 0.322 OPS 0.976으로 펄펄 날았다. 홈런에서 보이듯 장타 생산에도 눈을 떴다.
2025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당시 KT는 "1라운드 지명한 안인산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 보았던 잠재력 높은 선수로,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등번호는 강백호가 쓰던 50번이다. 안인산을 향한 팀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안인산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기대에 부응하려 했다.
첫 경기부터 사고를 쳤다. 안인산은 20일 전라북도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2회 2사 1루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두 번째 타석은 숨을 골랐다.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부터 다시 폼을 끌어올렸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쳤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용현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안인산이 홈을 밟았다.
베테랑 왼손 백정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8회 무사 1, 2루 네 번째 타석 백정현과의 승부. 1-2 카운트에서 바깥쪽 변화구를 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안인산의 활약 덕분에 KT는 7-2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기분 좋게 끝냈다. 안인산도 KT 첫 공식전을 마무리했다.
한 경기지만 안인산의 클래스를 엿볼 수 있었다. 헛스윙이 하나도 없었다. 이날 안인산은 총 6번 방망이를 냈고, 안타 3개-파울 2개-뜬공 1개를 만들었다. 특히 백정현과 승부에서 파울 2개를 친 뒤 볼을 골랐고 안타를 때려냈다. 훌륭한 컨택 능력으로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앞으로 안인산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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