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야구인생 참 안 풀린다…AVG 0.400 맹타, 살아남으려고 3루까지 봤는데 ‘4주 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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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무사 1,3루에서 역전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건창(37, 키움 히어로즈) 야구인생 참 안 풀린다.

잘 나가던 서건창이 다쳤다. 서건창은 지난 19일 시범경기 수원 KT 위즈전서 8회초 1사 1,3루 찬스서 트렌턴 브룩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대타로 나서서 장타를 날릴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KT 우완 박지훈에게 7구 접전 끝 바깥쪽 높은 코스의 공이 ABS에 들어가는 듯했다. 150km 포심을 통타했다.

키움 서건창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무사 1,3루에서 역전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서건창은 추재현의 2타점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해당 이닝에 한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당시 키움은 8회에만 8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서건창은 8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3루수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2사 1루서 조대현의 타구가 서건창에게 향했다.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을 때리고 말았다. 그래도 서건창은 아픔을 참고 공을 수습, 2루에 던져 1루 주자 손민석을 아웃처리 했다. 하지만 결국 9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빠졌다.

키움 관계자는 “서건창은 19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8회말 3루 수비 중 땅볼 처리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을 맞았다. 20일 두 차례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원위지골 수장판 견열골절(중지 손톱 마디) 소견을 받았고, 회복까지는 4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 없이 깁스 치료를 진행하며 21일부터 고양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1주일 앞에 두고 닥친 최악의 시련이다. 서건창은 과거와 달리 무조건 한 자리가 보장되는 선수가 아니다. 시범경기든 연습경기든 틈 날 때마다 기량을 어필해야 살아남을 듯 말 듯할 수 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떠나면서, 3루 주인이 사라졌다. 설종진 감독은 서건창을 비롯해 베테랑 최주환도 3루수 실험을 했다. 이런 상황서 서건창이 1개월간 빠지는 건 키움은 물론이고 본인에게도 어마어마한 손해다. 4월 말 어느 시점에 돌아오면, 결국 서건창은 경쟁의 후발주자가 될 수밖에 없다. 4경기서 10타수 4안타 타율 0.400, 타격감도 비교적 좋았던 걸 감안하면 더더욱 뼈 아픈 부상이다.

키움 서건창과 안치홍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KT의 시범경기 8회초 추재현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수원=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서건창은 작년 KIA 타이거즈에서도 1루 및 좌익수 수비를 했다. 좌익수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만 소화했지만, 이미 지난 2년간 백업으로 뛰는 삶에 익숙해졌다. 2021시즌 중반 이후 5년만에 돌아온 키움에서 의욕이 넘쳤을 것이다. 이런 상황서 시즌 첫 단추를 잘못 꿰고 말았다. 철저히 불운이라서 서건창으로선 실망감이 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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