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문동주(23, 한화 이글스)의 ‘최저’구속이 145km서 138km로 무려 7km나 떨어졌다. 평균구속도 142km밖에 안 나왔다.
문동주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32개였고, 스트라이크는 23개였다.

문동주는 1월 말 어깨 염증으로 WBC 참가가 불발됐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빌드업을 재개했고, 지난 15일 시범경기 대전 SSG 랜더스전서 3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지난 경기서 투구수가 모자랐다. 오늘은 3이닝 5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던지고 난 다음에 (투구수가)부족하면 2군에 가서 던지게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5~6회를 기대하지 않으니까 50구든 60구든 70구든 3이닝, 그 이상 끌어주면 더 좋고”라고 했다.
그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문동주는 SSG전서 1회 145~146km을 찍더니 2회 148~149km로 출력을 높였다. 3회에는 155~156km짜리 빠른 공을 세 차례 던지며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닷새만에 다시 나선 이날, 문동주의 최고구속은 단 149km였다.
149km를 1회 윤도현에게 딱 한 차례만 던졌다. 대부분 140km대 초반에 머물렀다. 평균 142km. 심지어 138~139km대 포심도 있었다. 1회 무사 2루서 김도영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을 때 포심 구속이 이날 최저 138km였다.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빠르게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흘 쉬고 나선 투수가 최저구속이 7km나 떨어진 건 분명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몸 상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어차피 문동주가 시즌 초반엔 빌드업이 필요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 체크에 따라 향후 행보가 예상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한화는 시범경기가 4경기 남았다. 문동주의 시범경기는 이날로 끝이다. 시즌 초반 선발진 진입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경기 후 만난 포수 최재훈은 문동주를 두고 “팔이 안 풀려서 그렇다. 아픈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재훈의 말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향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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