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청담 이정원 기자] "미안하다. 우리가 통합우승할게."
20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미디어데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이 강성형 감독과 함께 현대건설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는 김종민 감독 그리고 양효진의 드래프트 동기 배유나가 왔다. 배유나가 2007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양효진은 전체 4순위 지명이다.
1위팀의 선수로 나선 배유나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양효진은 이번 자리가 더욱 의미 있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에 더 이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할 일이 없다. 양효진은 프로 통산 567경기에 나와 8406점 1748블로킹을 기록했다. V-리그 역대 득점 1위, 블로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 2회, 챔프전 MVP 1회를 비롯해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올랐다. 그의 등번호 14번은 현대건설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정규리그를 아쉽게 2위로 마쳤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우승컵을 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려면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플레이오프에서 꺾어야 한다. 그래야 챔프전에 갈 수 있다.

양효진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팀워크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늘 해 오던 대로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는 게 중요"라고 힘줘 말했다.
친구의 은퇴를 바라보는 배유나의 마음은 어떨까. 배유나는 "효진이랑 20년 가까이 상대팀으로 만났다. 친구가 은퇴를 하니 아쉽다. 감정이 이상하다"라며 "지금 미리 사과를 하겠다. 미안하다, 우리가 통합우승할게"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양효진은 "사과할 건 아니다. 정규리그에서 만날 때도 배유나 선수가 본인이 우승을 하겠다고 하더라. 정규리그 1위를 도로공사가 했고, 또 배유나 선수는 45살 때까지 할 것이다. 챔프전은 우리가 우승하고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과연 양효진은 우승컵을 들 수 있을까. 아니면 배유나가 도로공사와 함께 통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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