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정리한 저축은행, 3년 만 흑자 전환…연체율, 6%대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저축은행 업계가 3년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실이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적극 정리한 결과다. 연체율도 6%대로 하락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업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4232억원) 대비 8405억원 증가한 41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022년 1조5622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부동산 PF 부실 사태가 불거지면서 2023년(-5559억원)과 2024년(-4232억원) 적자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부실 대출을 대거 정리하면서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는 부실 대출 감소와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매·상각 등으로 대손 비용이 4551억원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재무건전성 지표 또한 호조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6.0%로 전년 말(8.5%) 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4%로 같은 기간 2.3%p 내렸다.

부동산 PF 공동펀드 매각(2조4000억원) 등 적극적인 매·상각 조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매·상각 규모는 2024년 6조원에서 지난해 7조원으로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시현·증자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로 역대 최고 자본적정성을 지속하며 15.9%를 기록했다. 유동성비율은 151.1%, 대손충당금비율은 111.3%로 규제 기준을 각각 51.1%p, 11.3%p 초과했다.

다만 이자이익의 규모는 지난해 누적 5조4156억을 기록했다. 여신 감소 등으로 소폭 축소된 데 기인했다.

저축은행 총자산도 감소했다. 이익을 늘린 게 아니라 비용을 대거 감축해 흑자를 봤기 때문이다.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2조9000억원 줄어든 118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PF가 포함된 기업 대출은 46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 줄었다.

여신은 적극적인  매·상각, 가계부채 관리강화 정책시행 등에 따른 대출 취급 감소로 전년 대비 4.5% 감소해 93조5000억원으로 산출됐다. 수신은 여신 축소로 조달수요 감소·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금이동 등의 영향에 따라 3.2% 줄어든 99조원으로 확인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거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2년의 적자상태를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유등 등 당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부동산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중견기업 대출 활성화·온투업 연계대출 확대·서민금융 상품 질적 개선 등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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