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있었어, 사과 기대했는데" 은퇴 직전에 무슨 일인가, 김혜성 동료 '오보'에 격분했다…기자 결국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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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내 이름과 구단 이름을 그 게시물에 넣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이다"

미겔 로하스가 격분했다. 금지약물 징계 '오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자신의 SNS에 "미겔 로하스가 금지 약물을 복용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는 오보였다. 잠시 후 드렐리치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징계를 받은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요한 로하스였다"고 정정했다.

요한은 경기력 향상 물질인 볼데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항소 절차를 밟고 있었다. 항소가 끝나 공식 징계를 받았다. 요한은 2025년 71경기 34안타 1홈런 12도루 23득점 18타점 타율 0.224 OPS 0.569의 성적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요한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하스는 19일 '다저스네이션'을 통해 "그는 내 이름을 오타 낸 게 아니다. 내 이름과 구단 이름을 그 게시물에 넣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의혹 때문에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당신은 모를 것이다. 단 6분 동안 내 세상이 흔들렸고, 내 주변 사람들과 우리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단 한 사람이 '실수'를 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드렐리치의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로하스는 "나는 실수하는 것 자체는 전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나는 사과를 기대했다"며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사과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는 다저스 구단도 함께 언급했고, 나는 그 부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구단 관계자들이 이런 일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심기가 불편할 만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즌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클 터. 하지만 '오보'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 뻔했다. 자신을 넘어 팀에 피해까지 끼칠 뻔했다.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드렐리치는 "미겔 로하스와 다저스에 진심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같은 말을 전하기 위해 미겔, 다저스, 그리고 미겔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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