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 물벼락을 맞은 뒤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소노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111-77로 완승을 거두며 8연승을 달렸다. 단독 5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너무 좋다. 훈련하면서 대비하는데 선수들이 하려고 노력하고, 어떤 부분은 완벽하게, 안 된 부분은 고치려고 본인들이 소통하는 게 연승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너무 기분 좋지만 2일 뒤 경기이기 때문에 잠시 내려놔야 한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접전 상황에서 흔들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손창환 감독은 "이제는 누구든 그 부분을 본인들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디가 뚫리고, 막히고 잘 알고 있다. 초반에는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났는데 선수들이 이해하고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케빈 켐바오를 4쿼터까지 기용한 이유도 분명했다. 손창환 감독은 "켐바오 트리플더블 때문에 남겼다. 또한 KCC와 3승 3패가 돼도 타이브레이크에서 우리가 22점 이상 넣지 않으면 등수가 밀려나기 때문에 끝까지 기용했다. 사실 박빙으로 가다가 이기면 좋다는 거였는데 득점도 욕심 내야겠구나 생각했다. 이상민 감독님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버티고 있는 점도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손창환 감독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우리에게 완전체는 지금이다. 우리의 베스트 5가 KCC 선수들을 뛰어넘는 것은 아니지만, 똘똘 뭉쳐 120% 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순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창환 감독은 "아직은 모른다. 수원 KT나 KCC가 절대 6강 밑으로 내려갈 팀이 아니다. 부상이 워낙 많다 보니까 우리에게 호재였는데 복귀하고 맞아 들어가다 보면 우리가 힘들 수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맨 바닥이 보일 때까지 젓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체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손창환 감독은 "누구 하나를 칭찬 안 할 수 없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열정적으로 소리치고, 그런 모습이 감독으로서는 고맙다. 올해는 복 받았다. 라커룸만 들어가면 누구나 다 소리를 지른다. 들어가자마자 물벼락을 맞았다. '이거 아니지 않냐' 했더니 더 붓더라. 고맙다고 인사했고, 기쁨은 여기까지, 모레 경기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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