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들과 덕아웃을 공유할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뻔뻔한 스쿠발…마음대로 美대표팀 ‘왔다 갔다’ 결승전 응원? 자격도 없다

마이데일리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선수들과 덕아웃을 공유할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뻔뻔하기 그지없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예고한대로 진짜로 결승전을 덕아웃에서 직관, 미국 동료들을 응원한다. 뉴스위크의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쿠발은 위와 같이 말했다. 심지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도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위크는 “지난 월요일(16일), 한 명의 사이영 우승자가 덕아웃에서 또 다른 우승자(폴 스킨스)가 마운드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습을 지켜봤다. 스쿠발은 팀에 합류해 후안 소토와 도미니카공화국의 공격에 맞서 최선을 다하는 스킨스를 지켜봤다”라고 했다.

스쿠발은 1라운드 영국전에만 등판했다. 그리고 1라운드가 끝나자 예고대로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돌아갔다. 심지어 15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시 말해 스쿠발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철저히 자기 스케줄에 맞춰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선수를 그냥 지켜보는 미국대표팀도 이해가 안 되고, 스쿠발의 지극히 개인적인 마인드 역시 이해해서도 안 되고 말도 안 된다. WBC 조직위원회가 스쿠발처럼 대회 도중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갈 수 없도록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에이스라면 직접 경기에 나서서 팀을 도와야 하는데, 진정성이 없다. 본인 시즌 준비를 위해 부담스러운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서 빌드업을 하고, 또 대표팀에 돌아와 미안한 마음에 응원은 하겠다? 이런 아마추어 마인드를 갖고 있는 선수에게 올 겨울 수억달러 FA 계약을 안겨야 할까.

미국은 이날 베네수엘라와 결승을 갖는다. 선발투수는 놀란 맥린이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이제 2년차를 맞이한 우완투수다. 결승에 나갈만한 투수는 아니다. 당연히 스쿠발이 15일 시범경기에 나갈 게 아니라 대표팀에 머무르며 이날 결승을 준비해야 했다. 그게 국가를 위한 진정성과 책임감이지, 응원만 하러 달려오겠다? 말이 안 된다.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진짜 미국을 응원할 거면 집에서 하지 왜 제일 가까이에서 ‘직관’하려고 할까. 미국이 우승을 해도 현장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자격도 없는 선수다. 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딱 1경기에 나가놓고 뻔뻔하게 우승 세리머니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미국은 이번 대회서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 앞으로 제2의 스쿠발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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