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휴젤이 인체조직 기반 사업에 진출하며 메디컬 에스테틱 영역을 재생의학으로 확장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인체조직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은행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직은행 설립 허가 신청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은행은 뼈, 피부, 혈관 등 인체조직의 채취부터 가공·보관·공급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시설로, 관련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단순 유통 사업이 아닌 ECM(세포외기질) 기반 소재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고 있다.
ECM은 세포 외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조직 재생과 상처 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인체조직 사업이 외부 조직을 수입해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 조직은행을 직접 구축할 경우 원료 확보와 가공 역량을 동시에 내재화할 수 있다. 이는 단순 사업 확장을 넘어 밸류체인 전반을 확보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업계는 휴젤이 ECM을 활용한 스킨부스터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역시 톡신과 필러 중심에서 피부 재생 중심 시술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다. ECM은 기존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과 차별화되는 소재로, 차세대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젤은 그동안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ECM 기반 제품군이 추가될 경우 시술 포트폴리오가 한층 넓어지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인체조직 사업 진출은 사업 다각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오는 31일 강원 춘천세종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줄리아 캐롤 스트롬 글로벌 CE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나정인 한미회계법인 품질관리실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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