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수술도 했는데 대단하죠."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한다.
17년 만에 WBC에 출전하는 류현진은 대만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 3.27의 뛰어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39세에도 어떤 베테랑의 힘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론디포파크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2013년 8월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 2020년 9월에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2008 베이지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고, 지금은 한화에서 함께 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1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현진이는 미국에서 타자들을 많이 상대해 봤다. 현진이가 선발로 나가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도미니카가 강하다고 하기에, 우리는 부담감 없이 할 수 있다. 이변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나이에도 대표팀에 뽑혔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수술도 했는데, 몸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현진이의 투구폼을 보면서 우리 후배들이 배워야 한다"라며 "대표팀이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다시 본선에 올라갔으니 또 뜻밖의 성적이 나올 수 있다. 내심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삼성에 3-12로 대패했다.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하주석(2루수)-박정현(3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투런홈런을 날린 이진영이 선발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진영이나 인호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윤이가 여기서 경험을 쌓고 있지만, 어느 순간 되면 내려가서 준비해야 될 부분이 있다. 아직은 여기서 같이 훈련 시키면서 상황을 보려고 한다.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황준서다. 김경문 감독은 "40개에서 50개 사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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