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에 원유 ETF '롤러코스터'... 하루 10%대 급등락

포인트경제
유가 100달러 돌파에 원유 ETF '롤러코스터'... 하루 10%대 급등락 /AI이미지
유가 100달러 돌파에 원유 ETF '롤러코스터'... 하루 10%대 급등락 /AI이미지

[포인트경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나들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향방에 따라 하루 사이 수익률이 두 자릿수씩 오르내리는 등 변동성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지수를 따르는 'KODEX WTI원유선물(H)'은 전 거래일보다 10.57%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조짐이 길어지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재돌파하며 관련 상품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결과다.

해당 상품의 흐름을 보면 최근 원유 시장의 불안정한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가가 3년 8개월 만에 100달러를 찍었던 지난 9일에는 29.31% 폭등했다가 지난 10일과 11일에는 각각 14.08%, 4.93%씩 뒷걸음질 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반대로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지난 12일 9.46% 하락하는 등 정반대의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한탕'을 노린 투자 자금은 무섭게 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원유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76억2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199억6200만원, 2월 254억6800만원과 비교해 최대 8배가량 폭증한 규모다. 특히 유가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의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묻지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할 경우 누적 수익률이 실제 자산 수익률을 밑도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해 장기 투자 시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연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상품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 사이의 괴리가 벌어질 수 있다"며 "투자 전 괴리율 정보를 면밀히 살피고 원자재 특유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가 100달러 돌파에 원유 ETF '롤러코스터'... 하루 10%대 급등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