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했다.
양창섭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삼성의 12-3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타선이 3점을 가져오며 든든하게 득점 지원을 해준 가운데, 1회말 1사 1, 3루 위기로 시작했으나 채은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이재현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2회에는 반대로 이재현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한지윤을 출루시켰지만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 처리한데 이어 한지윤을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3회에도 실책으로 흔들했다. 1사 이후에 심우준, 오재원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날 67개의 공을 던지고 5회말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내려온 양창섭은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창섭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긴장되더라. 타자들을 빨리빨리 잡고 싶었다. 1회말 재현이의 수비가 큰 힘이 됐다. 뭐라도 사줘야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항상 안 좋을 때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컨트롤이 안 되더라. 오늘은 안 주려고 하기보다는 타자만 생각했고, 아웃카운트를 늘려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창섭은 "볼넷을 줄이고 싶었다. 제구 연습을 했는데, 쉽지 않았다. 계속 연습해야 한다. 정식 경기에서 해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이제부터는 시즌에 맞춰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덕수고 졸업 후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 5.05로 활약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 33경기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 3.43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올 시즌 5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양창섭은 "불펜 할 때는 한 이닝 전력투구하면 되는데, 선발을 하다 보면 힘이 뚝 떨어지더라. 맞춰 잡는 피칭을 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목표는 100이닝이다.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게 된다면 120~130이닝은 던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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