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기소된 이봉관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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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거센 불미스런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오너리스크로 회사를 혼란에 빠트리고,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경영 일선을 지키는 것이다.

서희건설은 오는 31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정기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상정될 안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사내이사 재선임이다. 이봉관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이봉관 회장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명품 목걸이 등 금품을 건넨 혐의가 드러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가뜩이나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대선을 거쳐 3대 특검이 출범하면서 각종 의혹이 파헤쳐지기 시작해 정국이 혼란스럽던 때에 영부인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그의 자수서는 큰 파문을 몰고 왔다. 이에 이봉관 회장 역시 불구속 기소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창립 이래 최악의 오너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봉관 회장이 사내이사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봉관 회장은 이번에도 3년 임기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면서 10번째 연임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봉관 회장의 세 딸인 이은희 부사장, 이성희 전무, 이도희 실장도 나란히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한편, 신규 사외이사 후보 중엔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인 이영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보건·의료 행정·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이영찬 고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또 다른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지낸 이성희 중부대학교 초빙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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