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홈플러스가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회생 절차 이후 거래 조건이 강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된 만큼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2일 홈플러스는 미디어 브리핑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거래 조건을 강화하면서 납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당면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IP(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을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정상화는 물론 단기적인 생존 자체도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구조혁신 필요성에 대해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지난 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지금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구조혁신 회생계획안 추진에 동참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노조인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역시 회사 생존을 위한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익스프레스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제기된 노란봉투법과의 연관성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 사업 특성상 직영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원·하청이나 도급 형태의 운영 구조가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노란봉투법과의 연관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회생이며 이를 위해 구조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같은 구조혁신 필요성에 대해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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