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비스킷 가격 인하…제과업계 첫 원재료값 반영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해태제과(101530)가 일부 비스킷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제당·제분업체의 원재료 가격 인하 이후 제과업체가 제품 가격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보조를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밀가루 원료 비중이 높은 비스킷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대상은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다.

'계란과자 베베핀'은 기존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내리고,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인하된다. '롤리폴리' 대용량 제품 역시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낮아진다.

해태제과는 기존 유통 채널에 공급된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인하된 가격을 적용해 순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비용 부담이 지속돼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제당·제분업체들이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낮춘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제과·제빵 제품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제과업계에서 실제 가격 인하가 이뤄진 것은 해태제과가 처음이다.

특히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설탕값은 내렸는데 설탕을 쓰는 상품 가격이 그대로 유지돼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가격 재결정 명령권' 등 제재 수단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하는 등 식품업계 가격 정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제과·식품업체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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