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에 '혼조'…나스닥 0.08%↑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발표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며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24p(-0.61%) 내린 4만7417.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68p(-0.08%) 하락한 6775.8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4p(0.08%) 오른 2만2716.1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규모로 비상 공동 대응을 하기로 했다"며 "회원국들이 보유한 비축유 12억배럴 중 4억배럴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IEA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공급 불안을 거두지 못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론 알바하리 레어드 노턴 웨더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은 문제 일부만 해결할 뿐"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우려를 거두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과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떤 조치를 하더라도 유가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IEA의 비축유 방출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급 부족을 장기적으로 완화시키기엔 역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도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7% 오른 186.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알파벳(0.5%)·TSMC(2.2%)·테슬라(2.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9% 급등했다. 

반면 애플(-0.01%)·마이크로소프트(-0.22%)·아마존(-0.8%)·브로드컴(-0.3%)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가 2.48% 뛰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T와 커뮤니케이션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나머지 섹터는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4bp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6.1bp 오른 3.65%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3% 뛴 99.2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5%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80달러(4.6%) 상승한 배럴당 87.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4.18달러(4.8%) 오른 배럴당 91.98달러로 집계됐다.

IEA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이란의 경고에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란의 탐 알안비야 군사 지휘 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단 1L의 석유도 미국,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들에게 도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73% 내린 5794.6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37% 내린 2만3640.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6% 내린 1만353.7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8041.8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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