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성폭행 혐의 남경주, 40년 '배우의 꿈' 무너지나[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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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YTN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63)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과거 그가 보여준 배우로서의 소신과 인터뷰 영상이 역설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남경주는 4년 전 YTN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의 철학과 미래의 꿈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배우는 평생 배워야 하는 직업이다. 우리 몸이 악기인 만큼, 이 악기가 녹슬지 않게 기름칠하고 갈고 닦아야 한다"며 "멀리 내다보고 평생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경주./마이데일리DB

이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 오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을 위해 살겠다"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며 무대에 오르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무대를 지키겠다던 그의 다짐은 이번 성범죄 혐의로 인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현장을 빠져나와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현재 남경주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폐쇄된 상태이며, 본인이나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뒤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40년 넘게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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