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거장 남경주(62)가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그의 파란만장했던 사생활과 범죄 전력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모처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위협을 느낀 피해자 A씨가 현장을 빠져나와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수사 기관은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고3 때 삼청교육대행"… 형 남경읍도 인정한 '사고뭉치' 과거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가 과거 방송에서 고백했던 학창 시절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9년 KBS2 ‘박중훈쇼’에 출연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던 경험을 상세히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을 보내는 제도가 있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삼청교육대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걸 매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경주는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내가 때를 잘못 태어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친형인 배우 남경읍 역시 여러 매체를 통해 동생의 방황을 증언했다. 그는 “동생이 사고뭉치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삼청교육대까지 갔다 왔다”며 “나는 같은 학교 종교부장이었는데 동생 때문에 매일 혼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도 “동생이 말썽을 많이 부려 어머니와 함께 애를 많이 태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후 두 차례 '무면허' 적발… 도덕성 논란 가중
성추문과 더불어 과거의 교통범죄 이력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 2003년과 2004년에 연달아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어머니 명의의 차량을 운전하다 입건되자 “급한 용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운전했다”고 해명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1984년 데뷔 이후 '레미제라블', '시카고'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뮤지컬 대부'로 존경받아온 그가 이번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십 년간 쌓아온 명성은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됐다.
남경주는 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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