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항공우주 사업과 방산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항공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 정비(MRO)와 항공우주 사업을 병행하는 항공사다. 특히 항공기 부품 제작과 군용기·무인기 개발 등을 수행하는 항공우주 사업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 지난해 항공우주사업본부 매출은 7796억원을 기록했다. 정비(MRO) 부문을 제외한 항공우주 사업만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주잔고 역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조9000억원이며,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주잔고는 각각 1조원, 4조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기체 사업은 현재 항공우주 사업 내 약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잉 737과 787 기종 부품 생산 회복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 이후에는 민항기 중심 구조에서 방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UH-60 성능개량 사업과 항공통제기 2차 사업 등이 본격화되면서 군용기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기 사업 역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중고도 무인기(MUAV) 양산을 비롯해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소모성 협동 전투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익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9년까지 약 1만1000평 규모의 신규 다목적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인기와 군용기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항공우주 사업은 방산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주 확대와 실적 가시화가 진행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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