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수사’ 배성우, 논란 넘어 관객 설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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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가 ‘끝장수사’로 관객 앞에 선다.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배성우가 ‘끝장수사’로 관객 앞에 선다.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논란 이후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극의 중심을 이끄는 주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끝장수사’가 배우 개인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관객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음주운전 논란 이전에 촬영을 마친 영화 ‘1947 보스톤’이 2023년 개봉했고, 논란 이후 촬영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같은 해 12월 공개됐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2024),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2024)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OTT 작품을 통해 서서히 활동 반경을 넓혀온 가운데 스크린 주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 ‘끝장수사’가 처음으로, 사실상 첫 본격적인 스크린 복귀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끝장수사’는 배성우가 논란 이후 새롭게 촬영한 작품은 아니다. 2019년 이미 촬영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배우의 음주운전 논란까지 겹치면서 개봉이 미뤄졌고, 오랜 시간을 거쳐 관객과 만나게 됐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영화에서 배성우는 한때 광역수사대에서 활약했지만 여러 사건 속 예상치 못한 변수에 휘말리며 좌천을 반복한 형사 재혁을 연기한다. 능력은 있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 인물로, 인생의 방향이 꼬여버린 상황 속에서 마지막 수사를 통해 반전을 노리는 캐릭터다.

재혁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인물은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중호다. 두 사람이 함께 검거한 도난 사건에서 이미 종결된 살인사건과 연결된 단서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인 재수사 국면으로 접어든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접근하는 두 형사의 관계는 극의 긴장과 유머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배성우는 이번 작품에서 현실적인 형사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익숙한 장르 속에서도 전형적인 형사와는 다른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며 캐릭터 해석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 역시 배우의 해석이 캐릭터의 생동감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감독은 배성우가 인물의 거칠고 인간적인 면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줬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그동안 영화 ‘베테랑’ ‘더 킹’ ‘안시성’ ‘변신’ ‘1947 보스톤’ 등 다양한 장르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코미디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형사 캐릭터 특유의 노련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객이 배우의 연기와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을지, 과거 논란이 여전히 관람의 장벽으로 작용할지 등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결과는 오는 4월 2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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