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김희수 기자] 원정의 악마 우리카드가 천안 원정에 나섰다.
우리카드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봄배구로 향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진기록을 하나 이어가고 있다. 바로 원정 무패 행진이다. 박 대행 체제에서 11승 4패를 기록 중인 우리카드는 4패를 모두 홈에서만 당했다. 많은 팀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담스러워하는 원정 경기에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박 대행은 “나도 미스테리다(웃음). 당연히 홈에서 이점이 있는 게 사실인데, 선수들이 원정에서 힘을 더 잘 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다 같이 숙소를 쓰기 때문에 선수들을 챙기고 관리하는 면에서는 조금 더 편한 것도 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느끼는 긴장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싶다”는 말을 덧붙인 박 대행이었다.
상대전에서 그간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다소 고전한 부분은 걱정거리다. 이것이 상대의 높은 레프트 블로킹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정확하다”고 답한 박 대행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직전 라운드에서는 그런 어려움이 많이 해소됐다. 결국 우리가 왼쪽에서 원활한 공격을 해야 아라우조도 편해질 수 있다. 이런 운영은 한태준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아라우조가 조금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태준과 아라우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 대행은 “상대는 그나마 아포짓-세터 쪽이 높이가 낮다. 그쪽을 최대한 공략해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아라우조가 상대 왼쪽 공격에 대한 유효 블록을 최대한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경기에서의 중요한 포인트도 짚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만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고 밝힌 박 대행은 “물론 코치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들은 많지만, 지금 우리는 크게 떨어지는 부분이 없이 안정돼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봐서는 우리가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며 선수들을 한껏 칭찬했다.
그러면서 박 대행은 “이 경기를 이긴다면 정말 봄배구가 눈앞에 다가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원정의 악마가 천안에 떴다. 과연 난적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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