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전 사령탑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복귀가 무산된 결정적인 이유를 공개하며 친정팀 보드진을 저격했다.
스페인 매체 '라 반과르디아'는 9일(이하 한국시각) "거의 2년의 침묵 끝에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한지 플릭의 전임 감독인 사비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입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과 두 번의 트레블을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다. 2021년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일궈냈으나, 지난 시즌 종료 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어 현재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침묵을 깬 사비의 발언은 파격적이었다. 그는 2023년 당시 메시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사비는 "2023년 1월 메시는 영입이 완료된 상태였다"며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 우리는 연락을 취했고, 그는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며 나 역시 그를 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주안 라포르타 회장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 사비는 "회장이 메시의 아버지와 협상을 시작했고 라리가의 승인도 받았으나, 이 모든 걸 백지화한 것은 회장 본인"이라며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복귀하면 전쟁을 벌일 것이며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정확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메시는 내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비참했던 상황을 덧붙였다.

이유는 라포르타 회장의 독단적인 '권력욕'이었다. 사비는 "라포르타 회장은 자신이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데 메시가 그 권력을 잘못 관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회장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구단 최고 레전드의 복귀를 가로막았다고 강조했다.
사비는 마지막으로 "두 번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라며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내 시대는 끝났다. 이제 내 관심사는 오직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밝히며 구단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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